기업 모금은 줄 잇는데 정작 농가 참여는 저조

체계적인 양돈기술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 시설인 한돈혁신센터 건립 기금 모금에 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반면 농가들의 참여는 저조한 상태다.

대한한돈협회 임원을 중심으로 참여가 이뤄지고 있지만 농가 목표 금액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돈혁신센터를 계획대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한돈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축산기업들의 기금 모금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다비육종이 1억원 납부 이후 △가야육종 4000만원 △케어사이드가 2회에 걸쳐 6000만원 △중앙백신연구소 3000만원 △베링거인겔하인 동물약품 2000만원 △동방 1000만원 △경북종돈 1000만원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1000만원 △팜스월드GGP 5000만원 △이지바이오가 5000만원을 기탁했다.

한돈농가는 7월 10일 △이병규 회장 △이영균 부회장 △박호근 부회장이 각각 500만원을 납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춘석 이사 △정태홍 이사 △손종서 이사 △서두석 이사 △이준길 이사 △양정규 이사 △장성훈 감사 △왕영일 감사가 각각 200만원씩을 납부했다.

현재까지 축산기업 3억 8000만원, 농가 3300만원 등 총 4억 1300만원을 모금했다. 한돈협회는 한돈농가의 모금 참여 독려를 위해 한돈혁신센터 홍보 동영상을 제작 중에 있다.

한편 한돈협회는 경남 하동 소재 제 2검정소 부지에 모돈 300두 규모 일관생산농장을 교육장 및 실습장으로 활용할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교육관 포함 건축비용 65억원과 초기 운영비 10억원 등 총 75억원이다. 이중 국비 23억 5000만원, 도비 1억원, 군비 1억원 등 총 25억 5000만원은 정부에서 보조하고, 융자 8억 5000만원을 제외한 41억 2000만원은 자부담 금액이다.

자부담 금액 41억 2000만원 중 사료회사, 동물약품회사, 종돈장, 대군농장 등에서 15억원, 농가에서 15억원 모금이 목표다. 부족한 비용은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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