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 인스티튜트 한우동향 분석

 

주춤 하던 한우 도매 가격이 미국 광우병 발생 이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 하반기 전체 소고기 수입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GS&J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간한 한우동향 분석에 따르면 한우 총 사육마릿수는 작년 12월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돼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5만 마리였다.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2분기에 0.2% 증가했고 가임암소 마릿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인공수정액 판매량도 증가세에 있어,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6월 1만 9082원/kg에서 올 1월 1만 5601원으로 급락했으나, 7월에는 1만 6492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7월 18일 미국 광우병 발생 후 7월 27일부터 1만 7000 원대로 상승했다.

송아지 가격(6∼7개월령 기준)은 작년 6월 386만원/마리에서 올 1월 280만원으로 급락했으나, 이후 입식 수요 증가로 6월에 351만원으로 급상승했으며, 7월에는 345만원으로 전월 대비 1.7% 낮아졌다.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올 6월 77.7%로 번식의향은 높은 수준이나, 도매가격과 송아지가격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과열 양상은 약간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암소 도축률 추세치는 작년 1월 32.4%에서 올 6월에는 26.3%로 낮아져 암소 사육의향도 번식의향과 마찬가지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약간 진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6월의 비육우 마리당 소득은 148만원으로 호황이었던 작년의 소득 236만원보다 크게 낮아졌으나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여 송아지 입식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년 후 한우 실질도매가격이 현재보다 5% 상승하지 않으면 비육 경영이 적자를 보일 것으로 보여 송아지 입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호주산 수입은 작년과 같이 하반기에 ASG 발동 쿼터(2017년 16만 4046톤)에 걸릴 것으로 전망되므로, 하반기 소고기 수입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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