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화훼농가·AI방역현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김해 소재 화훼농가와 양산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가 함께했다.

김 장관의 이번 화훼농가 방문은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국내 화훼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김해 대동면 소재 로프팜센터는 1만7820㎡(30동)의 규모로 자동화시설, 냉방냉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화훼농가로 장미생산을 통해 연매출 10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농장이다.

김영록 장관과 한경호 권한대행은 현장에서 화훼농가의 어려움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자리를 함께한 화훼농가 관계자들은 수입꽃에 대한 검역철저, 화훼습식유통비 상향조정(1500원→3000원), 수출물류비 지자체별 통일화,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조정(5만원→10만원), 영남권 화훼유통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이어 김장관은 양산 소재 축산종합방역소를 찾아 “양산은 산란계 사육이 많은 지역으로 영남권 계란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빈틈없는 방역으로 AI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 했으나 농가의 조기 신고와 경남도와 양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선제적 방역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설명하고 “AI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의 전 행정력을 동원 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경남 양산은 산란계 26농가 110만 수가 사육되는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으로 도는 이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질병검사를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도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도내 주요도로 및 교통 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26개소를 설치하고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동시에 철새도래지와 가금밀집지역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예찰활동과 질병검사를 강화하고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소독차량 및 농협 보유 광역방제기를 총 동원해 전 방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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