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락’ 이용…살균력 크게 향상

 
 

가축분뇨 악취 문제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순차아염소산 제품을 사용해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를 대폭 줄인 양돈장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천서리에 소재한 대암농장(대표 조창준)이 바로 그 곳. 모돈 110마리(총 사육마릿수 1500여 마리, 일괄사육) 규모의 대암농장은 지난해 7월부터 ‘워터락’ 제품을 사용해 돈분 악취 저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창준 대표는 35년전 양돈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수십여 종의 악취저감제를 사용했다. 특히 20년 전부터는 미생물 제제를 사용해 악취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악취 저감 효과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의 제품을 만나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수 십여 종의 각종 제품을 사용해 봤고 일부 제품은 효과가 있었지만 그래도 냄새 민원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부터 워터락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해당 제품은 악취제거 효과가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나고, 소독효과도 같이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암농장의 경우 안개분무 형태로 하루에 4번 살포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전에 비해 실제로 느껴지는 냄새가 확연히 줄었다. 악취 농도(암모니아)를 측정한 결과 농장입구에서는 수치가 ‘0’이었고, 농장 외부에서는 ‘0.39’, 육성사·비육사·자돈사·분만사·임신대기사를 비롯해 정화조·돈분장 등의 수치도 ‘워터락’을 사용하기 전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케이테크전해(주)에서 공급하고 있는 ‘워터락’은 순차아염소산과 물을 주성분(순차아염소산수)으로 한다. 차아염소산은 인체 백혈구 내에서 병원균에 대해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로 유해세균, 병원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면역시스템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차아염소산에서 나트륨 성분을 없애 살균력을 향상시킨 것이 순차아염소산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순차아염소산수인 ‘워터락’은 pH 3.5~6.5의 조건 하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살균력·소독력·탈취력을 보인다. 2007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첨가물로 승인을 받았고, 환경부 기준(위해안전우려제품 자가검사기준)에도 부합하는 등 안전성도 입증됐다.

외국 인증기관(EPA, FDA, CE)의 인증(위생 등)도 획득했다는 부연이다. 특히 EPA(미국환경보호국)의 시험결과 순차아염소산은 락스의 80배에 달하는 살균효력(사멸시간 기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