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차 후대검정정액 분양 전국 1200여 농가 대상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전국 유우군능력검정 참여농가에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한 53차(2017년 하반기분) 후대검정정액을 공급한다.

총 18두의 후보 씨수소 정액 1만4400스트로가 농협 정액판매팀장을 통하여 검정농가에 직접 또는 수정사, 동물병원 등에 공급되며, 후대검정 참여농가에는 정액보관을 위한 액체질소도 무상 제공한다.

이번 후대검정에 사용되는 후보씨수소는 캐나다 상위 0.1%의 최상위 암소들에게 북미상위 1%의 인기정액을 교배, 수정란으로 도입되어 국내 젖소 청정육종농가에 이식, 생산되었다.

류코시스 등 5대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철저한 차단과 우수한 사양관리 단계를 거쳐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수송아지이다.

실제 매년 고능력 수정란에서 생산된 수송아지 중 58% 가량만 후보 씨수소로 선정되는 강도 높은 당대검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공급되는 53차 후보씨수소 중 어미의 유량부문 예상유전능력이 2940kg 인 ‘브라반트데일 셔틀 스페이스벨레’, 2285kg 인 ‘제이케이 에더-아이 스노우맨 신데렐라’ 등 2000kg이상의 높은 유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을 가진 후대검정우가 5두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체형점수 91점의“질레트 에프터샥 세컨드 웨이브”를 포함 엑셀런트 체형점수의 어미를 가진 후대검정우도 4두나 포함되어 있다.

후대검정사업은 2013년부터 유우군 능력 검정농가의 후대검정사업 참여 의무화로 시행되고 있는데 실제 낙농가들의 후대검정사업 참여율은 매년 늘고 있다.

2013년도 첫 참여의무화 해에는 총 검정농가의 79%가 후대검정사업에 참여한 이후 2014년도 84%, 2015 ~ 2016년도 85%로 그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후대검정정액으로 생산된 후대딸소들이 목장 개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검정농가의 인식 변화라는 의견이 많다.

올 상반기(3~5월)에 공급된 52차 후대검정정액도 총 1만3600스트로가 공급 되었는데 공급한지 3개월 만에 6000스트로 이상의 수정기록이 확인되고 있어 목장 수정기록이 감소하는 7,8월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사용량이다.

조주현 육종팀장은 “후대검정정액은 정액과 함께 배부된 근친안내표를 확인하여 배부된 정액과 근친되지 않는 암소를 대상으로 발정이 오는 순서대로 수정하고 해당 번식기록을 검정원을 통하여 검정기록표에 등재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금번 53차(하반기 후대검정정액)는 9월부터 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하는데 11월까지 정액을 공급받지 못한 경우는 소속 검정조합 또는 젖소개량사업소로 반드시 연락, 재공급 받도록 하여 2018년 유우군능력검정 기금보조 농가 선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상반기 신규 한국형씨수소로 제우스(208HO 10281)와 디시젼(208 HO 10283) 2마리가 선발됐다.

이들 소는 2012년 43차(하반기)에 공급된 후대검정씨수소 17두 중 목장 개량에 기여할 우수한 종축으로 선발됐다.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 유량 형질부문 상위 1.7%의 순위와 유지량 형질 상위 1.4% 순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생산능력에 있어 세계 최우수 정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성적을 보이며 낙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향후 높은 정액판매량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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