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과 환경의 건강’…새로운 물결 창조

 

수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계수의사대회는 ‘One Health, New Wave(원 헬스와 새로운 물결)’를 주제로 세계적인 화두인 ‘원 헬스’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동물질병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새로운 물결’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수의사대회가 창설된 지 15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수의사대회는 명실상부한 세계수의계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다.

8월 27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28일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정관계의 고위직들도 대거 참석하는 가운데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

이번 대회 학술행사의 강의는 모두 초청강사의 특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 각국의 초청 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을 펼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문제시 되는 FMD 및 AI 등의 방역 분야 특강은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동물복지, 수의학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포스터 세션은 엄선된 304편의 초록이 전자포스터(e-poster) 형태로 운영되며, 전자포스터에는 동영상 삽입 등 학술 논문발표에 생동감을 더한다. 학술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수의사업전시회(Vet EXPO)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BT 관련 100여 개 회사들의 부스 200여 개 가 설치돼 볼거리를 선사 한다.

국내 수의산업의 선진화된 기술을 전 세계 수의사 및 전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국내 업계에는 마케팅 및 홍보, 수출 판로 확보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28일 저녁에 열리는 인천시장 주최 웰컴리셉션과 30일 저녁에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주최 갈라 디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발전을 알리고, 최고의 공연과 음식을 통해 한류를 전파하는 기회가 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이 선포 된다. 대회 기간 중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인 MICE 산업 유치 및 동물용의약품 등 수출 촉진으로 경제적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 된다”면서 “또한 세계 의료계가 지향하는 ‘원 헬스’ 개념이 국내에 전파돼 효율적으로 인수공통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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