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대학 ‘아담 모서’ 교수

 

자돈의 조기이유 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는 돼지의 장 기능 저하로 이어져 자돈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8일 (주)유진바이오 주최로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단위동물 건강·생산성 향상 방안 세미나에서 미시간 대학 교수인 Adam Moeser(아담 모서) 수의학 박사는 “조기이유 스트레스가 돼지 장에 있는 점막의 방어벽 기능의 발달을 손상 시키고, 이럴 경우 면역력 저하 및 염증 반응이 나타나 성장 및 장 발달 저하로 이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자돈의 조기이유 시 장 내에 비만세포(Mast Cell)가 증가해 장의 투과성이 높아지게 된다. 장 상피 세포는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작용도 하지만 유해 세균을 막아주는 방어벽 역할도 수행하는데, 장 투과성이 높아질 경우 병원성 세균이나 독소들이 장 내로 침투해 염증 반응 및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켜 자돈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자돈의 조기 이유 시 성별에 따른 장 투과성에 대한 차이를 실험한 결과 수퇘지보다는 암퇘지의 장 투과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부연이다.

모서 박사는 “경제성을 고려하면 조기이유가 불가피할 수 있으나 가급적 이유시기를 늦추는 것이 자돈의 장 발달 및 향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가피할 경우 장 투과성을 개선시켜 줄 수있는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VETAGRO사의 ‘AviPlus S’ 제품(보조사료)을 자돈에 투여 실험한 결과 장 투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인캡슐레이션 특허 기술로 개발된 에센셜오일과 유기산 합제가 함유된 ‘AviPlus S’는 유럽식품안전청(EFSA) 인증 제품으로 장내 유해균 억제·면역력 증진·이유두수 개선·사료효율 향상·성장촉진·연변방지·육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내에는 유진바이오가 판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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