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장에 대한 악취측정 결과 암모니아 20ppm, 황화수소 0.5ppm 이상이면 악취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국내 한돈농장들 분석 결과를 근거로 악취관리 기준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장을 악취방지법 기준 이하로 관리하기 위해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어느 정도까지 떨어트려야 할지를 수치로 명확히 함에 따라, 농장 악취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돈협회가 2015~2016년 2년간 133농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적 기준인 부지 경계선 공기 희석관능법 15배 이하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돈농장 내부(육성·비육사, 윈치축사)의 공희석 배수를 1000배 이하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암모니아 20ppm, 황화수소 0.5ppm 이하, 휴대용 악취측정기 기준 악취강도(OI) 20이하로 관리해야 한다.<표 참조>

자료 분석결과 악취 발생이 거의 없는 상위 10% 농가의 경우 암모니아 4.4ppm, 황화수소 0.07ppm에 불과했지만, 악취 관리가 서툰 하위 10% 농가의 경우 암모니아 52.8ppm, 황화수소 1.8ppm에 달해 돼지 성장지체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사 내 암모니아 농도에 따른 돼지 생산성 영향에 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암모니아가 50ppm 이상일 경우 자돈구간에서 약 12%의 성장지체가 일어난다. 암모니아 농도가 10~15ppm에서는 면역 기능 저하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100~150ppm에서는 돼지의 30%가 성장 저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인다.

한돈협회 담당자는 “한돈농가들이 주민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자가 악취측정을 통해 내 농장을 관리해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악취관리는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한돈농장 악취 자가측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가축분뇨 저장조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하는 간이 악취측정기를 공동 구매한다.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공동구매 제품은 로커스 에어텍사의 휴대용 냄새 디지털 측정기 ‘SKY2000-M4’다. 다양한 환경·온도에 따른 보정 측정 기능이 있고, 작동 방법이 쉽다. 10만 데이터 저장, 외부 및 밀폐 공간 중의 가스농도 측정 및 알람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