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소고기 이력제 자료를 기반으로 가축동향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3분기 가축동향조사부터 현장조사를 폐지하고 이력자료로 대체 예정인 가운데 이력제에 대한 농가 협조강화를 통한 신뢰 높은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정확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소 사육 통계의 이력제 자료 대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행 이력제 자료에서 나타나고 있는 오류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력제가 전수조사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육 마릿수 정보 일부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정확한 관측과 통계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력제상의 월령별 사육마릿수를 살펴보면 특정월의 특정월령별 사육마릿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오류가 나타난다.

실제 소 이력제상에는 지난해 1월 27개월령이 3만5276마리로 집계됐으나 2월 조사에선 28개월령이 3만7891마리로 집계돼 2615마리가 증가하는 불일치성을 보였다. 33개월령 마릿수 역시 지난해 2월에는 4만4656마리였으나 3월에는 34개월령이 4만7571마리로 집계돼 전월보다 7%가 증가했다.

현재 이력제가 농가 신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농가의 지연신고와 귀표관리 소홀 등으로 자료 집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월의 특정월령별 사육 마릿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증가하는 오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력제 대체 이후 사육 마릿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 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 관련기관별 홍보수단을 활용해 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

부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전파되고 확산될 경우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있기 때문에 통계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력제 운용에 있어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사전에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정확한 예측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력제 기반의 한우 수급전망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관측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