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공·유통 일원화…「판매농협」 정착

 

수원화성오산축협은 올해 조합 경영슬로건을 ‘새로운 도전! 미래 수익기반 창출’로 삼고 성장동력·경영효율성·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축산물가공사업의 일환인 육가공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소재한 도축장에 신설될 육가공공장은 가공장(3층) 3305㎡(약 1000평), 사무동·창고(2층) 2148㎡(약 650평) 규모로 오는 8월 경 완공된다.

신설될 육가공공장은 1일 소 150여 마리, 돼지 500여 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로 생산-가공-유통을 일원화해 축산농협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하게 된다는 설명.

 

장 조합장에 따르면 육가공공장은 축산물의 직접 가공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제품 경쟁력 확보, 대형거래처의 다양한 요구 사양에 대한 능동적 대처, 분산된 가공장(외부 임가공)의 통합 운영을 통한 가공 효율 증대, 재고 및 물류 관리 효율성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조합의 숙원사업.

장 조합장은 “해당 육가공공장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우리 조합의 경제사업은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합의 현 유통센터 내에 하나로마트도 신설 된다. 현재 사용 중인 가공장 및 창고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하나로마트를 신축한다는 계획.

새롭게 들어설 하나로마트는 수원화성오산축협을 대표할 수 있는 축산물 소매 판매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유통사업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장 조합장은 전망했다.

장 조합장은 “하나로마트가 완공되면 판매 기능이 강화돼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의 판매 확대가 이뤄져 조합원 실익 증진 및 조합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는 또한 축산분뇨처리사업(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 자원화시범사업)도 중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10여 년 간 지지부진했던 해당 사업은 조금씩 물꼬가 트여 현재는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화성호 간척지 제4공구 내에 들어설 축산분뇨처리공장은 양돈 분뇨를 1일 12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조합장은 “조합원 양축농가의 숙원 사업인 축산분뇨처리공장을 조기에 완공해 조합원들이 양축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은 또한 친환경축산단지(에코팜) 구축의 일환으로 화성호 간척지에 한우번식우 단지와 동물복지농장(산란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동물복지농장은 경기도·화성시와의 연계사업으로, 개방형 평사 사육시설로 추진된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은 완벽한 차단방역이 가능한 동물복지형 농장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장 조합장은 “화성호 친환경축산단지 조성사업은 자연 순환형 생산시스템을 완비한 대한민국 축산업의 신 패러다임으로, 세계적 명품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협동조합으로 발돋움 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장 조합장은 금융사업에 대해서는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변화를 선도하고 혁신을 추구하며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 고객 감동을 실현 하겠다”면서 “금융사업 활성화를 위해 동탄2신도시에 신용점포 개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조합장은 무허가축사적법화 추진과 관련 현실과 괴리된 무리한 정책임을 강조하면서 “정부 관료들이 환경을 빙자한 산술적 계산에만 치중한 규제 정책 추진을 지양하고 미래 축산업과 후계축산인들을 고려한 현실적인 축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이어 “1957년 설립 이후 6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축산업 발전에 전념해 온 수원화성오산축협은 21세기 명실상부한 협동조합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축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조합원 및 고객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화성오산축협은 올해 금융사업 3조772억원, 유통사업 3082억원, 조합원 지원실 748억원, 안산연합사료 1414억원 등 총 3조6022억원의 사업 목표를 달성해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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