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설명

 

“국내 수의역량 세계에 알릴 기회”

 

수의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의사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는 대한수의사회가 주관하고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주관을 맡은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우리나라 수의분야 역량을 국내외적으로 알릴 기회인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등록은 인원은 3000여 명, 이 중 외국인은 800여 명에 이른다. 포스터 초록은 363편이 접수됐다.

특히 노벨상급 연자 95명이 23개 분야 255개 특강(반려동물 60%, 산업동물 40%)을 펼친다.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이 기조 강연을 맡는다. 후원사 24개, 전시업체 60여 개, 총 180개 부스가 마련된다. 세계수의사회 총회 및 아시아수의사회 이사회 등 13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세계수의사회 82개 회원국 대표와 WVA, OIE, WHO, FAO, WAP 등 세계기구관계자, 세계수의과대학 인증기구 관계자, 국내외 수의축산인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중에는 각국의 검역 실무자들도 참석할 계획으로 우리나라의 방역·위생 수준을 알림으로써 축산물 및 관련 산업의 수출 홍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주제는 ‘원헬스, 뉴웨이브(One Health, New Wave)’. 이는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세계적 화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수의사들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 통계에 따르면 신종질병의 75%가 인수공통질병인 것으로 나타나 수의사와 의사들이 공동 대응이 절실한 시대가 도래 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최종 목적은 동물을 넘어 인류건강에 이바지 한다는 넓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계돼 있음을 인식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힘을 합치고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2월 14일 대한의사회와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세계수의사대회에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는 부연.

대회 개막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김 회장은 “대회 참가 인원 및 업체 확대를 위한 국내외 홍보에 수의사회와 대회 조직위원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한국 수의학을 넘어 역사적이고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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