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틴’ 이어 ‘파실락’까지

국내에 기 판매·유통되던 비유촉진제 ‘부스틴’과 ‘파실락’의 국내판매가 최종 중단된다. 지난해 비유촉진제의 국내 유통으로 낙농업계의 지탄을 받던 LG화학이 부스틴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전면 금지한데 이어 외국산 약품인 파실락을 수입·유통하고 있는 한국엘랑코 동물약품도 추가 수입계획이 없으며, 더 이상 국내 유통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비유촉진제 관련 안티밀크 인식 확산 및 소비자 혼란을 차단하고자 국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활동을 해온 한국낙농육우협회는 공문을통해 양사에서 더 이상의 유통이나 판매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실상 국내에서는 비유촉진제 유통이 전면 금지된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회는 2002년도부터 비유촉진제 사용금지 법제화를 농축산부에 재차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비유촉진제 관련 우유 유해성 여부 논란은 낙농가가 지난 수년간 우려했던 일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청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낙농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시장 감시 활동, 관계당국 건의 활동 등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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