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정축산 가축질병 없는 안전축산’을 이끌어갈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첫 삽을 떳다.

지난 18일,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산8번지 이전사업 현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 조규일 경남도서부부지사와 임창호 함양군수, 이상대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해 시공사, 지역주민,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청사 부지를 둘러본 후 감리단의 이전사업 개요 설명을 듣고, 첫 삽을 뜨며 안전한 공사를 기원했다. 이번에 첫 삽질로 시작된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 사업은 국가 주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전북 남원시에서 경남 함양군으로 이전하는 국가사업이다. 그동안 전북 남원시 바래봉 지역에 있던 가축유전자원센터가 철쭉 군락지와 허브단지가 조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가축 질병으로 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단으로 지난 ‘2013년부터 덕유산 줄기인 함양군 서상면 일원으로 이전이 잠정 결정 됐다. 이곳은 분지지역으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자연적인 차단방역이 되는 효과가 있고 초지와 농경지가 풍부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2018년까지 1059억 원을 투입해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일원 320hr 부지에 교육연구시설과 동물 관련시설로 분리해 종합연구동, 축사 등 54개동 2만 7020㎡의 연구시설과 초지, 사료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멸실 위기에 있는 희소한우와 재래가축 2000여 마리, 생식세포, DNA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 25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