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 상표에 대응

중국 상표국에 강원도내 명품 한우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짝퉁’ 가짜 상표들이 등록돼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횡성축협이 이에 대응키 위해 홍콩정부로부터 횡성축협한우와 횡성한우 2개 모두 상표등록(2월7일 기준)을 완료했다. 이로써 횡성축협한우 브랜드의 해외 시장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등록상표는 현지특성을 고려해 영문과 중문을 혼용했으며, 영문명은 지리적표시제(PGI)등록내용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앞으로 국제상표분류(NICE10)의 제29류(육류 등 상품), 제35류(도소매업), 제43류(음식료품서비스업)의 횡성축협한우와 관련 분야에서 2가지 상표를 인정받게 된다.

횡성축협은 또한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쇠고기와 쇠고기가공품 수출이 가능한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5개국을 대상으로 해외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횡성축협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0톤의 한우를 홍콩시장에 수출했다. 향후 수출물량 증대를 위해 추가 수출작업장을 홍콩 정부에 신청했으며, 육포 및 소시지 등 한우가공품 수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한편 횡성축협은 전국적으로 FMD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FMD 방역에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한우 수출 관련 국가 간 위생협정이 완료된 홍콩과 수입을 허용한 국가, 실수요가 있을만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수출이 가능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표출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국제 전시회 참가 및 유력 바이어 초청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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