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AI 혼란 틈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FMD·AI 발생을 틈타 축산물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부도덕한 유통업체들을 단속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현장점검은 축산물 가격인상 보도와 3월 신학기 시작에 따른 학교급식용 축산물 수요증가로 가격인상이 우려됨에 따른 것으로, 농축산부는 “소비자단체와 생산자단체 그리고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7일 기준 지난해 대비 13%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 인하율은 3.6~6.5% 수준으로 도매가격에 비해 인하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고기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24일까지 전국 9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대형마트, 일반정육점, 식육식당을 중심으로 부위별, 등급별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8일까지 원산지와 시중 가격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신학기 시작으로 학교급식용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계란에 대해서도 중간유통업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계란의 경우 최근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3월 개학으로 학교급식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불량계란 유통, 유통업체의 가격상승을 사전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 여부 확인을 위해 유통·위생실태와 판매가격·구입가격·판매량·입고량 등을 지자체와 식약처 합동으로 이달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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