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조직 역량 강화로 혁신하고 성장하는 조합’, 이는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이 올해 조합 경영 슬로건으로 내건 말이다. 양 조합장은 “혁신하고 변화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우리의 자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직 내부에 치열함이 사라지거나 혁신성이 사라지면 경쟁사회에서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협동조합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부터 ‘열혈 조합장’이 돼야 한다”는 양 조합장은 “리더의 뜨거운 피는 전염성이 있다”며 “뜨거운 열정을 가진 리더로써 의욕적인 직원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그런 인재들이 모여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양 조합장이 가장 비중을 두는 것은 경제사업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 특히 축산종합유통단지(거점도축장) 조성은 중점 추진사업이다.

포천축협이 선제적으로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축산종합유통단지는 단순 도축장이 아닌 도축, 육가공, 유통, 식당, 판매장(농축산물), 관광자원이 아우러진 6차 산업의 신사업 모델로 구상되고 있다.

이 사업의 추진에 장애요인이 산적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양 조합장은 “축산물유통단지는 포천의 축산인들이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축산물종합유통단지는 축산인들의 사업 영위를 위한 거점 역할은 물론 6차 산업의 농축산업의 신사업 모델로써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란 부연이다.

양 조합장은 “축산인의 울타리가 되어 줄 축산종합유통단지 추진에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했다.

‘미트빌’ 돈육브랜드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추진된다. ‘미트빌’은 포천축협의 중추적인 경제사업으로 판매시장을 더욱 확대(프랜차이즈 등)하고 물량을 증대하는데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제2공동자원화센터도 준공된다. 3월 시험가동에 돌입 예정인 제2공동자원화센터는 축산분뇨처리에 고충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정적인 축산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한우경매시장과 조사료물류센터도 추진이 계획되고 있다. 현재는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포천축협은 양돈계열화에 성공한 ‘미트빌’의 경험을 바탕으로 육계계열화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육계계열화 TF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다.

‘마홀촌사료’ 사업과 관련해서는 월 5000톤 판매를 달성해 제2 도약의 원년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지역금융기관의 특성을 활용한 관계형 금융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교차거래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 조합장은 “상요금융의 원천적인 취지를 십분 활용해 조합원들이 축산 경영을 영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원활한 자금 운영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조달과 운용의 최적화된 금리 운영을 통해 조합의 수익 기여에 버팀목 역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축협은 올해 거점도축장사업, 조사료물류센터 및 한우경매시장 사업, 미트빌 돈육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경제사업 940억원, 신용사업 6741억원, 보험료 67억원 등의 사업물량을 달성해 15억1000여 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양 조합장은 “하려고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만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답을 찾아내고자 하는 열정과 방법이 있다면 어떤 위기가 닥쳐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답이 있다’는 분명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양 조합장은 “포천축협은 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는 조직으로 혁신해 나가고,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내 맡은 바 소임을 완수, 목표 손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조합장은 뱉은 말을 끝까지 책임지는 강한 소신을 가진 조합장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양기원 조합장이 이끄는 포천축협의 올 한해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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