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경제지주 이관 성공하려면...

 

내년 경제지주 이관을 앞두고 새로운 조직으로 변신하려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김태환 대표는 조직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표명하면서 ‘생생 토크’·‘도시락 토크’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경제사업 심사분석회의까지 ‘토론회’로 바꾸고, 하향식 업무보고를 쌍방향 토론으로 진행한 것.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지역본부·지주·자회사 임직원을 비롯 각 부서 4급 이하 젊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축산경제 도약을 위한 열린 토론회’는 질의·응답식으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김태환 대표는 “내년 경제지주 이관에 앞서 전체 토론회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각 부서의 사업을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축산경제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축산업의 핵심원동력이 되는 축산경영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전사적 경영혁신과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3분기 현재 사업구조 개편이후 5년 연속 흑자,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경영을 시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비영리법인에서 주식회사로 전환되면 농협의 조직도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고 평가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하나의 회사 안에 사료와 축산물 생산·판매·유통을 담당하는 부서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는 하림의 예를 들기도 했다. 각각의 사업체가 독자적으로 종합식품회사 등과 경쟁하고 그를 통해 평가받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농협이 이전의 협동조합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신하려면 하루속히 민간기업의 형태를 갖춰야 비로소 경쟁력이 갖춰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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