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첫 축제 성료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중앙회 후원으로 올해 첫 제주 흑한우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흑한우명품관에서 개최된 제 1회 흑한우 축제에서는 흑한우·한우·말고기·축산물 가공품 할인 판매와 함께 메인 및 이벤트 행사가 진행됐다.

메인행사로는 △흑한우 씨름대회 △한우팔씨름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길놀이 퍼레이드 △축하공연 △한우 돌쇠대회 △즉석 노래방 △이색 경매장터 등을 실시했다.

부대행사와 이벤트로는 △한우 무료시식행사 △지역축산물 할인행사 △먹거리 장터 △한우 포토존 △넉둥배기 한마당 △부채만들기 △희망핀 버튼 만들기 △어린이 물놀이장 △물총서바이벌 △요술풍선 만들기 등을 실시해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흑한우·한우 암소 구이 상품 10%~30% △불고기 및 장조림 상품은 15~30% △산적용 상품 10% △국거리 상품이 15% 할인 되어 판매됐다. △한우 보신상품은 20~40% 할인 △제주 말고기 상품 20~25% △축산가공 상품도 20% 할인해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마늘, 고추, 양파액기스 등 지역 생산 농산물 및 특산품 판매도 함께 실시했다.

송봉섭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은 “천연기념물 제주흑한우의 참맛을 관광객 및 도민들께 선보여 제주흑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며, 흑한우 행사가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상생 마당 마련에 앞장서는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조합원은 “서귀포시축협은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제주 흑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효율적으로 홍보했다”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관광객, 도민, 양축농가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함으로써 축산물 가격 안정을 선도하는 상생 조합 이미지를 보여 줬다”고 전했다.

 

※ 제주 흑한우는

예전부터 제주도에는 육질이 우수한 재래 흑우가 많이 사육됐다. 제주흑우는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매년 공출되기도 하는 등 그 명성을 유지해 왔다.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내륙지역과 격리되어 사육되면서, 체구가 왜소형으로 변해 사지가 짧고 가는 편이다. 강건해 지구력이 좋으며 질병 적응력이 높고 진드기에 매우 강한 특징을 보여 방목 사양관리에 유리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창능)은 현재 ‘제주흑우 품종 정립 및 정액 생산 체계 구축’을 연구 중이다. 2020년까지 제주흑우에 대한 △유전특성 △생산능력 △육질 △환경적응성 등 특성 평가 및 분석을 통해 교배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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